소녀를 구한 마법사는 여행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급한 분들을 위한 요약 :https://www.bubbletap.com/titles/13506제 작품이 런칭되었습니다. 한 번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현우입니다. 한동안 포스트를 올리지 못했네요. 좀 일이 많았습니다... 버블탭이라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https://www.bubbletap.com/bubblepick 인데, 그냥 네이버에...

각 에피소드의 회차와 주요 지명을 적어두려고 합니다. 보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오프닝 (1) -1화 ~ 1. 오프닝 (7) -7화 오프닝. - 엘무트 마을 근교의 숲, 나무꾼의 오두막. 2. 엘무트 마을 (1) -8화 ~ 4. 미련(6) -27화 엘무트 마을. - 도시 중앙에 강이 흘러가는 엘무트 마을에서 일어난 일. 5. 여행길에서 ...

안녕하세요. 장현우입니다. 뭐 공모전은... 예상한 것과 같이 안 되었네요.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죠.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마 연재분까지 다 읽으신 분들은... 5명으로 확인이 되네요. 처음부터 아예 장편으로 써보자, 해서 작성했던 글이었고 나름 쓰면서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연재하는 게 좋은 기획이 아니라는 생각...

"네, 수고하셨습니다." 예배당의 정문 앞에 서 있는 데렉이 피식 웃으면서 위로 뻗었던 손을 내렸다. 교회 건물은 십자가 뿐 아니라 건물의 절반 이상이 반파된 상태였다. 석조로 된 건물인데도 돌이 구워져 시뻘겋게 달아오른 상태였고, 맞닿은 돌에도 열기가 전해져 퍼석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금도 붕괴하고 있었다. "데렉씨도요." 아이니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맞...

"수도원 사람들은 다 대피시켰나보군요?" "그럼. 자네 가문의 파괴술을 생각하면 이 언덕 전체가 평지가 될 수도 있으니까." 케인 울프의 말에 데렉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걸 알면서도 이러다니. 같이 죽자는 건가. 잡생각을 치우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주변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이 한 번 보라색으로 빛나고, 그 눈으로 보는 풍경이 얼어붙었다...

슬슬 지상과 가까워지는지 전투의 흔적들이 길을 가는데 마다 보이곤 했다. 흙과 나무 기둥이 사라지고, 슬슬 벽돌로 지어진 통로가 나오기 시작했다. 철을 덧댄 가죽 갑옷들이 뻥 뚫려 있었고, 로브를 입은 마법사들이 지팡이를 쥔 채로 벽에 쓰러져 나동그라져 있었다. 그래도 마법사 쪽이 우세했는지 갑옷을 입은 사람들의 시체가 훨씬 더 많기는 했다. 아이니는 별 ...

여러가지 변명을 생각하던 데렉을 부축하던 아이니가 그 자리에 뚝 멈췄다. "앞에 적이 있네요." 적을 발견한 아이니가 데렉에게 시야를 공유해줬다. "주드 가문..." 붉은색 로브, 반짝거리는 여러가지 장신구 형태의 마법물품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주드 가문이었다. "위험한가요?" 아이니에게 정확히 적의 전투능력을 가늠하는 능력은 없었다. 제대로 전투를 해본...

"윽..."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데렉은 안간힘을 써 감지 마법을 한 번 돌렸지만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출구로 향하는 길은 무너진 상태였고... "아, 아."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옷이 푹 젖어 달라붙어 있었다. 피인가? 그래도 숨을 쉴 수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자폭용 폭탄이라니 ...

"저 아이는 여기에 갇힌 동안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 데렉의 감시하에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했을 때, 아이니는 누가 풀어주기도 전에 그 어마어마한 구속장치들을 스스로 풀었다. 거기까지 힘을 쓰지 않더라도 바닥에 떨어진 돌조각 하나, 작은 쇳조각 하나로도 목숨을 붙이러 온 사람들을 죽이거나 해치는 것은 너무나 간단했을 것이다. "너희보다 더 많은 것을 할 ...

"신부님. 그런데 원장도, 사제도 아니라는 말씀은..." 아이니는 암브로시오의 거친 손을 마주 잡으며 말을 더듬었다. "파문입니다. 마녀를 지금까지 숨기고 챙겨주었으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죠." 허허, 하며 웃는 암브로시오를 바라보며 데렉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의 양심과 이성에 따라, 종교의 경전에 쓰여진 대로... 자비와 사랑을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이 ...

그리고 아이니시스가 눈을 뜨자, 가까운 곳에서 흔들리는 촛불이 보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하얀색 로브를 입은 사람이 있었다. "여긴...?" 아이니시스는 누군가의 허벅지를 베고 있었다. 배게라는 것을 써서 목을 받쳐본 기억이 없어서, 아이니는 생소한 감각에 어리둥절 했다. 평소처럼의 거적을 걸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부드러운 하늘색의 로브와 셔츠, 바지...

"으, 아." 입에 물려있던 재갈이 먼지처럼 분해되었다. 흙먼지 사이로 아이니시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구속하고 있던 수갑과 족갑은 물론이고 목과 어깨, 골반에 채웠던 모든 장치들이 진동하며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냈다. 발 밑에 놓여있던 10kg짜리 철구 2개는 이미 발목 근처로 떠오른 상태였다. "뭔 짓을 한거야?!" 데렉이 인상을 쓰고 주드 가문의 마법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