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마을에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장현우입니다.먼저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네, 그래서...제가 말아먹은 일곱번째 작품입니다ㅎㅎ읽느라 고생하셨어요!처음으로 유료화를 해 보았는데... 대충 2만원 벌었네요ㅎ 다시는 하나 봐라.일단 1부 완결로 매듭짓고 휴재를 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딱 여기까지를 초반부로 잡아두기도 했고요.정말 필요한 인물들은 다 나왔고...

"차 한 잔씩 드시면서 이야기하세요."아드리안이 쟁반에 올려진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래봐야 나무 잔이긴 하지만, 찻잔 자체가 꽤나 사치품이니 정말 고마웠다. 원래 이거 외교 사절이 오거나 중요한 사람이 왔을 때나 꺼내놓는 거 아닌가?"아,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며칠 동안 많이 지쳐있었거든요."마태오 기사는 웃으면서 양 손으로 찻잔을 잡았다."감사합니다,...

7. "흠. 아쉽네요. 이사벨이 우리 마을에 남아줬다면 교회와의 관계도 괜찮아지고, 의사가 없는 문제도 해결되었을텐데 말이죠." 이사벨과 오스본이 떠나고 나서, 남문 검문소로 돌아왔더니 아드리안이 투덜거렸다. "그러게요. 시장님 복부에 있던 내출혈도 치료해줬을 텐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건 좀 아쉽네. 이사벨이 남아있으면 남아있는대로 골치 아팠을 테니 ...

"마녀의 사술은 잘 보았다!" 기사 알베르토가 소리질렀다. 하지만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한 올리브 나무는 흔들리지 않았다.

"... 카인씨. 진정됐어요?" 짧은 시간 동안 아드리안에게 안겨 있다가, 눈물이 그친 후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이 있어요." "네. 무슨 부탁인가요?" 아드리안은 안쪽 성벽 쪽으로 나갔다가... 손에 가죽 끈을 붙잡고 들어왔다.

6. "... 내가 너무 휘둘린 것 같더군." 다음날 정오에 알베르토가 검문소로 찾아왔는데, 대뜸 그런 소리를 했다. 사람들을 모두 물린 상태라 나와 알베르토만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무슨 소리지. "무슨 말씀이십니까?" "자네의 목적이 뭔지 알 것 같네."

동네 아주머니들이 다가와서 이사벨을 끌어안더니 토닥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 눈물도 안 멎은 이사벨에게... "이거 고기 먹어봐! 기분 안 좋을 때는 고기 앞으로 가는 거랬어!" "우리 집에서 담근 술이야! 몸에 좋아!" "괜찮아, 괜찮아. 뭘 울어..." 이것 저것 챙겨주네. 근데 울면서 먹으면 체하는 거 아닐까.

"저 정말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거죠? 저 때문에 도시 밖에 성당 기사들이 와 있다는 거?" 이사벨과 오스본은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근데 왜 다들 치료소에서 이러는 거죠."

"주인님." ????? 주인님은 뭐야. 날 그렇게 부를 사람은 없는데. 제국에 있을 때도 집 관리하거나 그런 사람들은 다 돈 주고 고용한 사용인들이었고.

"하아... 조심하게. 교구에서 파견한 사제도 홀려 도망친 마녀이니, 자네를 홀려 도망치려고 할 게야." 내 신성 스탯이 개판이긴 하지. 최면이나 암시와 관련된 방어 능력도 좀 부족한 편이고. 그래도 내가 세뇌당하거나 최면에 걸린 걸 모를 정도로 정신 방어가 약한 건 아니다.

"흠. 그런데 시장님, 이거 지금 큰 일 난 거 아니야?" "... 그렇죠." 시장님은 난처한 표정으로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어요. 정말 큰 일이 나긴 했죠...

이 마을에서 가장 요리를 잘 한다는 분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난로가 앞에 사과파이 하나!" "오야. 가져가라." 정말 일을 하고 있었어요. 주방에서 불을 쓰고, 요리 도구를 쓰고,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재료를 손질하면서.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곰이네요?"